996을 아시나요? 중국의 과로 기업문화
중국의 기업문화
장시간 노동으로 악명 높은 중국 정보통신(IT) 업계의 젊은 종사자들이 업계 전체에 퍼진 관행인 이른바 ’996‘ 업무 시간 제도입니다.
’996‘은 오전 9시 출근해 오후 9시 퇴근하는 주 6일제 근무 제도를 가리킵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업체인 CATL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 일하는 '896' 근무제를 시행했다는 소식도 최근 들려오고 있습니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 CATL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문서에는 "최근 신에너지 승용차 시장 보급률이 처음으로 50%를 넘겼지만, 시장 환경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경쟁도 치열해졌다"며 "조직이 부여한 임무를 더 잘 완수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 첨부되어 있는데요.
996을 넘어서 한시간 추가한 896이라니 어질어질하네요.
물론 중국에도 법정 근로시간은 있습니다. 하지만 근로자가 원하면 얼마든지 노사 합의로 연장하거나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돼 있다고 하는데요.
기술 발전에 사활을 건 중국 정부가 초과 근무를 용인한 결과입니다. 특히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이 "'996'은 축복"이라 공개 발언하고, '중국의 구글'로 불리는 바이두 경영진이 "주말에 쉬길 기대하지 말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중국 근로자의 주간 평균 근로시간이 계속 늘어나 지난해에는 49시간으로 최근 20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715 일주일 동안 15시간 근무 007 0시부터 0시까지 7일 근무라는 ㄷㄷ한 근무제도도 운영중이라고 합니다.
중국의 근무시간 제도는 치열한 경쟁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제 중국에도 MZ 세대가 늘어나면서 저녁과 주말을 원하는 젊은 세대와 성과 압박하는 고용주간 괴리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과연 이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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